연세대학교 총동문회

1960년 대구에서 발생한 2·28민주운동의 사진 8장과 문헌 11점이 모교 박물관에서 발견됐다.
새롭게 발견된 8장의 사진은 당시 학생들의 거리시위 행렬, 경찰에 연행당하는 장면, 시위를 지켜보던 시민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한, 시위 참가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면담 기록서, 당시 경북고등학교 교장이 경북도지사에게 보낸 사건 경위서 등 문헌 11점도 추가로 확인됐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1960년 4·19혁명 직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57학번)에 재학 중이던 김달중·안병준씨 등이 ‘4월혁명 연구반’을 조직한 뒤 전국을 돌며 혁명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4월혁명 참가자 1백86명과 면담한 조사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2·28민주운동 관련 사진과 문헌은 4월혁명 연구반이 수집한 자료 중 일부다. 4월혁명 연구반의 기록은 올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28일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 2천2백여 명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시위를 벌인 민주화운동으로 그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