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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연세 여자축구동아리 W-KICKS
등록일: 2019-11-01  |  조회수: 83

드디어 다시 만났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올해 처음 연고전에서 선보이려던 우리 ‘떠킥(W-KICKS)’의 여자축구경기가 취소되었다. 지난여름 연고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힘들게 연습했던가. 기대만큼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그동안의 훈련이 오늘을 위해서였나보다. 10월 6일 ‘2019 K리그 퀸컵’ 결승전 상대로 운명처럼 만난 고대 FC엘리제. 이 경기는 절대로 질 수 없다. 다른 선수들 모두 나와 같은 표정이다.  
1학년 때 아무 생각 없이 선배 언니의 권유로 가입한 여자축구동아리 ‘떠킥’. 그래도 ‘킥스’로 활동하셨던 아빠의 영향으로 축구에 관심이 없지는 않았다. 일주일에 두 번, 하루 두 시간의 훈련은 부담스럽지 않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골프를 전공한 내가 처음 접해보는 팀스포츠인 축구. 전술을 짜고 개개인이 하나가 되어 움직인다. 상대팀에 실력이 월등한 사람이 있더라도 팀워크가 좋은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가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어 더 재미있었다. 이제는 운동장에 30분 일찍 도착하고 훈련이 끝난 후에도 30분 더 남아서 연습을 한다.
2012년 선배들이 ‘떠킥’을 만들어준 덕에 나를 포함한 많은 연세의 여학생들이 축구의 매력을 알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가입당시 10여 명이던 멤버들도 이제 28명으로 많아졌고, 체육과가 아닌 타과 여학생의 비율도 40% 가까이 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아리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자 축구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여자가 무슨 주말에까지 축구하러 가냐는 말을 듣기도 하고, 한 학기당 3~4개의 리그에 참가하지만 관심도 적고 관중도 많지 않다. 그래도 이번에 나이키와의 제휴로 운동장에 잔디도 새로 깔렸고, 축구화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어 신입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주장을 맡아보니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대회준비, 숙소, 차량, 식사 등 훈련 외에도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올해는 연고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시합을 해야 했기에 모든 선수들이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최선을 다해서 훈련했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1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시합이었기에 무조건 이겨서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 주자는 마음들이 더 컸다. 아쉽게 취소 되었던 연고전 이후 10월 6일 퀸컵 결승에서 드디어 고대를 만났다. 핵심멤버 위주로 골을 노리는 고대와는 달리 우리는 패스로 빌드업을 해서 찬스를 만들어 낸다. 결국 ‘떠킥’의 에이스인 엄다영(체교 15입) 언니의 결승골로 고대를 누르고 승리하며 연고전의 한을 풀었다.
올해는 상위6팀의 파이널 매치가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많은 친구들이 시합을 뛰고 승리해서 축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항상 ‘떠킥’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OB언니들과 행사 때마다 챙겨주시는 여자총동문회 선배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년 연고전에도 여자축구시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떠킥’은 무조건 승리하겠다.
김채연(체교 17입) W-KICKS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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