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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만나고 싶었습니다 - 이진우(의학 82입) 송도 국제캠퍼스 부총장
등록일: 2022-03-08  |  조회수: 1,917

국제캠퍼스는 2010년 봉헌된 이후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국내 대학 교육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송도세브란스병원 개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을 통해 모교가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새롭게 국제캠퍼스를 이끄는 이진우(의학 82입) 부총장을 만났다.

연세의 미래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 느껴
이진우 부총장은 국제캠퍼스가 연세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기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송도 국제캠퍼스는 연세 창립 정신을 구현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발판의 하나이며, 향후 연세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캠퍼스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것에 비해서 과분한 직책을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도 많이 있겠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기독 정신에 의거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제캠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 철저히 준비
코로나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진우 부총장은 ‘코로나의 일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 수업하여 캠퍼스가 굉장히 썰렁하였습니다만, 올해는 1학기부터 기숙사에서 2인 1실로 학생들이 생활하게 됩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만 철저히 준비해서 감당해 나가려고 합니다. 기숙사 입실은 학생들의 선택이지만 거의 3천6백여 명이 들어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침체된 캠퍼스 분위기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캠퍼스 안의 여러 시설들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다 점검해서 정상화시키려고 합니다. 다만 수업 이외의 활동들은 당분간 비대면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진우 부총장은 송도 국제캠퍼스를 통해 우리를 이끌 미래인재가 배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 있는 학부대학, 언더우드국제학부, 글로벌 인재대학, 약학대학, 글로벌 융합공학부 등의 학생들이 창의성과 함께 융합하고 협력하는 과정들을 국제캠퍼스에서 배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연세 설립자들이 척박한 조선에 첫발을 내디딘 이곳에서 창립 정신인 기독교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대 출신 첫 국제캠퍼스 부총장
2월 1일부터 국제캠퍼스 부총장으로 임명된 이진우 교수는 2010년 봉헌된 이후 첫 번째 의과대학 출신이다. 의료원 홍보실장과 대외협력처장, 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기에 송도세브란스병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병원에는 매우 다양한 시설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들 시설의 동선을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현재 그런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그동안의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이 세워지고 난 다음에는 정상화되기까지 몇 년간 적자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지역 사회의 건강은 물론 송도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연세사이언스파크(아래 YSP)를 통해 산·학·연·병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여러 가지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교의 미래를 이끌 연세사이언스파크
이진우 부총장은 국제캠퍼스가 연세는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의 중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진정한 대학의 경쟁력은 연구력에서 나오며,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대학 내의 연구와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국제캠퍼스는 다가오는 시대를 대비하여 ‘대학(學)-연구소(硏)-기업(産)-병원(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연구‧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산‧학‧연‧병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생태계는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인천의 혁신성장,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 대학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YSP추진본부가 중심이 되어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시킬 초석으로 송도라는 바이오 특화도시와 시너지를 이룰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를 2024년 초에 완공시킬 예정입니다.”
더불어 국제캠퍼스를 연구·산학 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 수주한 다양한 국가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을 비롯하여 교육부 주관 ‘대학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주관 하는 ‘한국형 NIBRT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은 연세사이언스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들을 마중물로 하여 연세사이언스파크를 고도화시키고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을 캠퍼스내로 이주시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하는 혁신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 국가대표도 찾는 족부외과 명의
영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케이티 오머로드 선수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여 연습을 하다가 뒤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영국 선수단은 총괄 팀닥터가 있었지만 그 선수의 수술을 이진우 교수에게 맡겼다. 부상을 딛고 회복한 선수는 2020년 영국 최초로 월드컵 챔피언이 되었고,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케이티 오머로드는 개막을 앞두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이진우 교수를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정형외과 의사 중에서 스포츠의학을 하는 분들의 소그룹이 있습니다. 특히 족부외과 연구를 하던 모임에서 당시 영국팀 총괄 닥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수술을 부탁받았고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습니다. 사람의 인연은 하루아침에 생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젊은 후배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이야기중 하나는 ‘대박이라는 것은 번개치듯 그냥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그 분야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무엇인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정형외과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의학도
‘EBS 명의’ 프로그램에 소개되었고, 세계족부족관절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의술을 인정받고 있는 이진우 교수는 원래 의사의 길을 꿈꾸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에는 물리학 등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의학을 공부하면서 힘들지만 굉장한 매력을 느끼며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는 외래 환자도 많고 수술도 많지만, 치료 효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연구하다가 2010년부터 의료원 보직을 맡았습니다. 처음 홍보실장을 제안받고 두려웠습니다. 지금도 그때와 같은 심정인 것 같습니다. 평생 환자를 돌보며 의학의 길을 걸었는데, 다른 분야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두려움과 긴장감을 갖고 전념하다 보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자
‘의사가 시키는 대로는 해도 의사가 하는대로는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웃는 이진우 교수는 동문들의 건강을 위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을 위해 몸에서 오는 여러 가지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몸은 통증을 느낌으로써 하나의 방어선을 만들게 됩니다. 아프면 그것을 쓰지 말라는 신호인데 이겨보겠다고 하다보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들은 발 감각이 둔해져서 염증에도 계속 사용하다가 결국 절단하기도 합니다. 오미크론의 주된 증상이 목이 아프고, 기침하며, 열이 나는 것이니 환절기에는 특히 문제가 있으면 빨리 검사받고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문제 없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진 것을 나누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이진우 부총장은 국제캠퍼스를 통한 공동체 교육으로 신입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국제캠퍼스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잘 마련해 놓았습니다. 요즘 개인화에 대한 욕구도 있지만 공동체에서 함께 어울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회적 문제들에서 우리가 가진 것 중 1/10만 양보하다면 많은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살다보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기숙생활을 하면서 불편하더라도 조금 참고 견디면서 양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리더의 덕목 중에 하나는 참고 견디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불편하더라도 참고 견디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의 목표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인데 국제캠퍼스를 통해 리더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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