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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디자인그룹 SAY! 'Red Dot Design Awards' 수상
등록일: 2021-09-06  |  조회수: 2,403

미래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두진수 동문(산디 13입), 배인호(4학년)·김민우(3학년)·한세계(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팀 ‘디자인그룹 SAY!’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Red Dot Design Awards’에서 컨셉어워드 본상을 수상했다. ‘디자인그룹 SAY!’의 8대 회장인 배인호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디자인그룹 SAY!’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자인그룹 SAY!’의 8대 회장인 배인호입니다. ‘디자인그룹 SAY!’는 ‘Summon All Your Imagination’이라는 슬로건 하에 2012년 결성된 디자인예술학부생들의 소모임으로, 현재 1기부터 50여 명 정도가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받은 사항이 이번에 좀 공개가 돼서 좀 큰 상인 걸로 여겨지는데 그동안 ‘SAY!’ 내에서는 이런 국제 어워드에서 이미 40여 회 수상을 했었습니다.

▲ 스파크 국제 디자인 대상과 레드닷은 어떤 대회인가요?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어워드입니다. 저희는 2020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 학생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레드닷은 세계 3대 어워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대회입니다. 컨셉어워드 컨셉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는데 본상 수상자는 전체 참여자 중에 10%에게만 주어집니다. 원래는 수상을 하게 되면 싱가폴 레드닷 뮤지엄에 초대되어 레드카펫을 밟고, 레드닷 뮤지엄에 작품이 전시되는 특전을 누립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그 부분이 약간 아쉽습니다.

▲작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래는 공기청정기가 아니라 청소기로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 아이디어를 두진수 선배가 이야기했습니다. 청소를 하다 보면 분진이 날리잖아요. 실컷 청소해 놓고 필터를 제거할 때 생기는 오염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했습니다. 캡슐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리다가 캡슐 안에 공기를 통과시키고 먼지를 그 안에 모아서 캡슐 째로 버리면 분진 날림이 해결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데이션했던 게 2월쯤이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너무 심각해지고 있어서 아예 의료 환경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로 디자인을 해보자 해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설계한 ‘capsure(사진 아래)’는 공기를 위에서 빨아들여서 캡슐쪽을 통과해 옆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캡슐에 먼지를 모으고,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여성 간호사의 키와 손너비 등을 모두 측정해서 실제 간호사들이 쓰기에 적합한 정도의 사이즈와 무게 등을 고려해서 설계를 했습니다.

▲ 디자인을 할 때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디자이너는 잘 팔리는 제품만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 결함에 대한 책임소재를 따질 때 혹자는 현장관리를 못한 경영진과 설계오류를 파악하지 못한 엔지니어의 탓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말이 오가더라도 결국 사용자의 손에 쥐어진 것은 디자이너가 고안한 하우징입니다. 그렇기에 제품에 있어서 디자이너는 면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학 전공은 타 학교들과 달리 실기뿐 아니라 디자인의 개념과 본질에 대해서도 깊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단순히 예쁜 껍데기를 만드는 작업이 아닌, 때로는 공학적 시선으로, 때로는 경영적 시선으로 조금 더 진지한 자세로 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간의 이러한 배움으로 저희는 디자인을 할 때 항상 ‘우리는 왜 이 제품을 디자인을 하는가’라는 물음을 서로에게 던져보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디자인에 흥미를 가지고 탐구해보려합니다. 서비스 디자인은 말그대로 제품과 사용자를 포함하는 하나의 거대한 현상,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분야입니다. 예컨데, 두려운 가운데 베드에 누워 수술실로 이동하는 환자의 시선이 천장을 향하는 것을 파악하고, 공간, 행위자, 기물 등을 분석, 연구하여 ‘천장에 성경문구를 부착’하는 솔루션 등을 서비스 디자인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미래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는 학부로서는 2002년에 특성화를 시켜서 현재 열심히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동문들께서 디자인학부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백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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