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동문회

동문 소식

연세미디어 콘텐츠 시작

[특집] 2021년 연세인상 수상 소감
등록일: 2021-07-08  |  조회수: 2,755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김필순(의학 1902입) 독립운동가
언더우드 선교사 일행이 한국에 들어와 김필순의 집에 살면서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김필순은 언더우드로부터 기독교를, 다른 선교사들로부터 서양 의학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의학생일 때 많은 서양의학서를 번역했으며, 졸업 후에는 세브란스병원 앞에 비밀 독립운동 기지인 김형제상회를 세워 한국의학발전과 독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105인 사건으로 중국에 망명했지만, 중국에서는 가는 곳마다 병원을 세우고 조선인 이상촌을 세우며 생계회를 조직해 독립운동 기지를 만들고 독립군을 양성합니다.
김필순은 파리 평화회담과 연계해 한국의 독립선언과 정부 수립을 적극적으로 알리다가 집에 묵고 있던 일본 밀정에게 독살되게 됩니다.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아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지만, 자식들은 20살이 넘자 항일독립전쟁에 참전해 직접 전투합니다. 결국 한 명은 죽었지만, 두 명은 항일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김필순은 조국의 미래와 후대에 태어날 후손들을 위해 수많은 기도와 헌신과 피를 흘렸습니다. 그를 기억해주시고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증손녀 박규원

 

<연세를 빛낸 동문상>
김봉옥(의학 72입) 전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원장
제 경력의 마무리 단계에서 대구를 내려갔는데 그때 코로나 사태가 터졌습니다. 재활전문병원에서 코로나 환자 2백여 명을 동시에 돌봐야했는데, 당시 병원에는 내과의사가 한 명뿐이었습니다. 정말 무력했습니다.
그때 한승경 의과대학 동문회장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동문들이 대구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구병원 내과의사는 세 자녀를 둔 엄마였는데, 두 달 동안 여동문 의사들이 동료가 되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위기 상황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모교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 이것이 연세와 의과대학의 저력인 것 같습니다.
멀리 있는 동문을 이렇게 기억하고 챙겨주시는 것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없는 동안 93세 할머니를 돌본 아들이 자랑스러우며, 제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윤석진(전기 79입) KIST 원장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만,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꿈꾸지 않았습니다.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88년 KIST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에 기여할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습니다.
KIST 역사상 첫 비서울대 출신 원장이 되었는데,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많은 연세인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KIST 원장으로 취임하며 저는 ‘답이 없는 연구’,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세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진리와 자유’의 교훈에 따라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바꾸는 역할을 차근차근 청년의 힘으로 하겠습니다.

이찬희(법학 84입)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제가 일하고 있는 법조계에는 모교의 영향력이 작았습니다. 그런데도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연이어 했기에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법조계가 로스쿨 시대로 접어들면서 연세 법학은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대형 로펌 등에도 동문들이 많아지면서 연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연세의 학풍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조인으로서 ‘진리’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조인이 혼란스러울 때 원칙대로 한다면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광복관을 올라가는 벤치에 모교에 대한 한마디를 적으라고 해서 가장 좋아하는 말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 말로 감사한 마음과 연세에 대한 사랑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가르쳐준 나의 연세여 영원하라.”

박진영(지질 90입)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올해 저에게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될 수 있도록 제 분야에서 제 일을 열심히 진실하게 성실하게 계속 해 나아가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로상>
이용익(경제 60입) 덕명교역 회장
백양나무가 무성한 백양로를 걸으며 학교를 다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자식 세 명과 손자까지 품어 키워준 모교에 감사하지만, 그동안 모교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자성하게 됩니다.
연세는 136년 역사에 빛나는 명문 사학이며, 그 전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과 헌신해주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대학이 발전하려면 우수한 교수와 연구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동문의 한 사람으로 평생 받은 은혜를 갚아가는 길은 여러 동문들과 함께 후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모교가 세계 대학 평가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연세가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박홍준(의학 77입) 전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지난 6월초에 총동문회로부터 ‘연세인상’을 주신다는 우편을 받고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라성 같은 여러 동문들이 계신데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 모든 이슈는 코로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으로서 3만5천여 명의 의사들과 함께,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으로 전국의 의사들과 함께 선별진료소부터 중환자실까지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나름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연세 동문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연세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패>
이혜재(기악 73입) 전 음악대학 동문회장
저는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대학 동문회는 매년 6월 둘째 주에 행사를 개최합니다. 음악회는 물론 장학금 수여도 하고, 식사와 경품 추첨 등을 함께하며 화합을 다지고 있습니다. 보통 2백50여 명 정도 동문들이 참석해주셨는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로 행사를 가질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어 돌아오는 6월에는 이 행사를 통해 동문들을 만날 수 있게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큽니다.
오늘 이 상을 저에게 주시는 것은 앞으로도 연세 음악대학을 돌보라는 뜻으로 알고 계속 돕겠습니다.
음악대학 동문회와 총동문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연세미디어 콘텐츠 종료

연락처 및 저작권 표시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0372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동문회관 4층
    TEL: 02-365-0631~4    FAX: 02-365-0635
  • 사이트맵 | 개인정보처리방침
  • Copyright © 2018 Yonsei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