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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손영건(경영 17졸) 쓰리콤마클럽 대표
등록일: 2021-03-08  |  조회수: 5,484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더욱 주목받는 분야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7조 원, 국내에서만 3천억 원이 넘는 시장 규모로 확대된 분야는 바로 ‘데이팅 앱’ 분야이다.
연세인이 만든 앱 ‘카인드’를 가지고 이 분야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손영건(경영 17졸) 쓰리콤마클럽 대표를 만났다.
손영건 대표는 ‘카인드’의 특징을 ‘프리미엄’, ‘진지한 만남’, ‘AI’라고 설명했다.
“연세인이 만든 데이팅 앱 ‘카인드’는 믿을 수 있는 만남을 서비스합니다. 특히, 이성을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25~35세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의 가치관과 취향 등에 대한 디테일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매칭알고리즘을 통해 만남을 추천해줍니다.”
‘데이팅 앱’은 모바일 게임 다음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팅 앱 ‘틴더’는 5천만 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데이팅 앱 ‘모모’는 회원이 무려 4억5천여 명에 이른다.
“데이팅 앱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직장인 타겟으로 진지한 만남을 포지셔닝 해서 확고한 자리를 잡으려고 합니다. 현재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된 미국과 일본 등의 전체 시장 절반 정도는 이처럼 진지한 만남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처럼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며, 사실 저도 결혼 적령기이기에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되는 일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손영건 대표는 ‘카인드’가 일반적인 데이팅 앱처럼 다수의 만남만을 유도하며 수익을 만들지 않는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데이팅 앱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장입니다만, 여러 선진국에서 보듯 가벼운 만남이나 선정적인 주제로 운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제 시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믿을 수 있는 기관들과 협업을 맺고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인드’는 이런 운영 방식으로 신뢰를 얻어 남성 회원이 다수인 다른 앱과 달리 여성의 비율이 높다. 특히 ‘카인드’는 기본 11개 항목을 비롯해 결혼이나 맞벌이, 소비성향, 부모님과의 관계 등 50여 개 질문으로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파악하고 매칭을 하는데, 회원의 45%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체 회원 중 채팅방이 개설되어 대화를 나누고 있는 회원이 45%나 됩니다. 보통 상위 10%에 몰려있는데, 다양한 질문을 통해 서로에게 맞는 매칭을 AI가 진행해줍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는 ‘카인드’는 데이팅 앱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신뢰성의 문제를 결혼정보회사와 같은 인증으로 해결하고 있다.
“저희는 가입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 인증절차가 필요합니다. 결혼정보회사처럼 직원들이 공적인 서류를 바탕으로 직접 인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가입 기준을 넓히면서 철저하지만 간소하게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카인드’가 다른 데이팅 앱과 다른 방식으로 가입 인증을 진행하는 것은 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영건 대표는 결혼정보회사까지 타깃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약부터 주선까지 커플매니저가 담당하기에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격차가 큽니다. 결국 인건비 등 고정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데이팅 앱’은 고정비가 적고, 특히 저희는 AI를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매칭하고 있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손영건 대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의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지금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나오면, 우리와 소득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홍콩이나 도쿄 등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영건 대표는 ‘카인드’를 설명하며 연세인들이 만든 앱이란 것을 강조했다.
“우리 카인드에는 여러 연세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AI관련 어드바이저는 모교를 졸업하고 해외에서 인공지능 박사학위를 받으신 교수님께서 맡고 계시며, 팀원 5명 중 저를 포함해 3명이 연세 동문이고, 인턴도 2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주로 동문들이 많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카인드’는 모교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로 선정되어 약 8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엔젤투자 1억 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2억여 원을 투자받았다.
재미있게 일하는 연세인들이 만든 ‘카인드’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데이팅 앱’으로 성장해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길 기대해본다.

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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