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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박규영(의류환경 13입) 배우
등록일: 2021-02-08  |  조회수: 6,943

올해로 6년차 배우. 박규영 동문은 2016년 우연히 잡지 표지 모델이 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학업을 병행하며 CF, 뮤직비디오, 영화, 드라마 등 꾸준한 활동으로 연기력을 다지고, 작년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스위트홈>에 출연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2021년이 기대되는 라이징스타로 발돋움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월 졸업을 앞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입학한 지 8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여러 수업과 과제를 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기만큼이나 학교와 공부 역시 저에게 상당히 큰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동시에 다시는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원래 꿈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배우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학창 시절에는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들, 진학 문제들을 마주하느라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또 꿈은 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당장 마주해야 하는 시험과 성적에만 시선이 가 있었고, 그렇게 학창 시절과 재수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교에 진학해서야 제 꿈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와중, 우연히 <대학내일>이라는 캠퍼스 잡지의 표지 모델을 했는데, 이 촬영이 좋은 기회가 되어 당시 소속사와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라던가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또, 얼굴이 알려지면서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모교 입학과 동시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저는 1학년 1학기 때는 무악학사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무악학사는 걸어서 가기에는 굉장히 먼 거리에 있고 통금도 있었던 터라 셔틀버스와 통금 시간을 맞추기 위해 조마조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2학기 때는 송도캠퍼스에서 학교생활을 했었는데요. 당시 1학년 학생 중 절반이 다 같이 송도 기숙사에서 생활해서 가장 재밌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고, 시험 기간에는 같이 벼락치기로 밤을 새우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평범하면서도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또, 제가 연기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대학 친구들이 가장 큰 응원을 보내줬어요. 제가 출연한 드라마가 방영되면 같이 모니터링을 해주고, TV에 제가 나온다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 말해주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친한 선,후배, 동기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계셔서 정말 고맙고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2021년이 기대되는 라이징스타 TOP7에 들었던데, 본인만의 매력과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평소 팬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시는 코멘트를 자주 보는데요, 그중 많은 분들께서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보시고는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해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사하죠.
저 역시 어떤 캐릭터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할까, 또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거든요. 마치 그런 저의 고민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만큼 작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저의 가장 큰 매력으로 생각하면서 강점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

배우 생활 중 어려운 점이나 보람있던 일, 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아무래도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기에, 오로지 현장에서 직접 몸소 부딪히며 연기를 배워 나가야 했습니다. 이 점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만, 하나씩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갈 때마다 남다른 보람도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연기란 어떠한 공식이나 매뉴얼로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닌 너무나도 많은 표현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기에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해볼 부분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현장에서 너무 좋으신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배님들과 호흡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또, 아직 안 해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연기를 해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참 많은데요, 지금 당장 하나를 꼽자면, 절절한 사랑을 받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제가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들이 많았거든요(웃음).”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선보이시나요?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또 다른 박규영의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기 생활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요?
“저는 ‘흰색 물감’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흰색 물감에 빨간색 물감을 섞으면 분홍색이 되고, 파란색 물감을 섞으면 하늘색이 되듯이 어떤 색을 입혀도 저만의 색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그런 배우요.
그래서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색다르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는 연기하는 사람 본연의 에너지가 연기에도 묻어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만큼 앞으로 늘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에너지를 지닌 배우가 되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세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모교에 다니면서 얻은 에너지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기간에 도서관 자리를 배정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학우분들의 학구적인 모습부터 새벽까지 꺼지지 않는 열람실의 불, 축제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던 여러분들의 열정까지. 학업뿐만 아니라 그 모든 것들에서 보여주셨던 다양한 에너지를 통해 저 역시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습니다.
사실, 어려운 시국인 만큼 수업조차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만 한데요. 캠퍼스를 비롯해 모든 곳에 다시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이 돌아오길 소망하며, 힘든 시국이지만, 학생이라는 아름다운 존재로 주변 동문들과 좋은 추억들을 쌓고, 좋은 에너지들을 나누시며 후회 없는 대학생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며 지켜봐주시는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저 역시 연세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백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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