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동문회

동문 소식

연세미디어 콘텐츠 시작

[뉴스] 서승환 총장 2021년 신년사
등록일: 2021-01-13  |  조회수: 7,776

사랑하는 연세 가족 여러분,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 새해에 연세 가족 모두가 항상 건강하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혼란 속에서 개인 각자의 인내심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집단, 사회, 국가의 가치관, 시스템,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이 시험받았습니다. 제가 지난 2월 취임하자마자 불어 닥친 이런 시험대에서 우리 연세는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헌신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연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대학교는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상을 기본부터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이미 구상하고 계획했던 것을 조금 서두르는 것뿐이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2020년을 인류의 문명사적 대전환을 이루는 시기로 규정하고 ‘새로운 연세, 새로운 미래’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을 선포하여 오랫동안 연세를 지켜온 성서의 진리를 가슴에 품고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도전과 선도, 창의와 혁신, 공존과 헌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 인류사회에 기여할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길러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연세 가족 여러분, 지난 일 년여 간 총장으로서 저는 연세의 모든 구성원이 무사하게 팬데믹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대응하면서도 취임 전 약속드렸던 일들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대학교는 외부 대학평가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이며 사회 공헌과 연구 성과 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임을 입증 받았습니다. 학생, 교육기관, 정부 등 전 세계 교육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참조하는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85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9 단계를 뛰어넘은 성과로 전 세계 대학 중 상위 7.2%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4단계 BK21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6개 교육연구단 및 3개 교육연구팀이 선정되어 7년간 약 2천4백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되어,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미래 대학교육을 위한 혁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교육 및 행정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교내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을 제공하고자 스마트통합정보시스템인 S-Campus 2.0을 구축하기 시작하여, 교육 및 행정 시스템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입니다. 또한, 뉴미디어·디지털 시대의 교육 혁신을 선도할 온라인 교수·학습 플랫폼인 와이에드넷(Y-EdNet)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EdNet 플랫폼은 올해 오픈하여 신규 비학위과정부터 개강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을 활용한 교육을 본격화하여 전 세계의 교육수요자들과 전면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교육시장의 선구자로서 그리고 한국 대학교육을 이끄는 최고의 사학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와 세계를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섬기려고 노력해온 모든 연세인이 함께 만들어낸 귀중한 성과라고 믿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묵묵히, 그러나 열심히 토대를 마련해온 이 사업들이 2021년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와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늘의 사명을 가진 연세인 여러분,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완전한 해결책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긴 터널 끝에 빛이 조금은 보이는 듯합니다. 재난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disaster의 어원을 살펴보니, dis-는 없다는 뜻이고, 다음 단어 astro는 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별이 없는 상태, 그것이 바로 재난입니다. 우리 연세인 모두가 별을 잃은 시대에 연세의 기독교 정신을 가슴에 품고 세상 어느 곳에서 누구와 함께하든지 방향을 제시하는 빛이 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우리 앞에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가, 그리고 우리를 통째로 집어삼킬 듯한 거친 풍랑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연세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는 인류를 빛 가운데로 이끌 하늘의 사명을 안고 진리와 자유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해나갈 것입니다. 이 도전의 주인공은 바로 연세인 모두입니다. 2021년이 모든 연세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연세미디어 콘텐츠 종료

연락처 및 저작권 표시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0372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동문회관 4층
    TEL: 02-365-0631~4    FAX: 02-365-0635
  • 사이트맵 | 개인정보처리방침
  • Copyright © 2018 Yonsei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