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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칼럼] 총동문회 사무국장을 마치면서
등록일: 2021-01-13  |  조회수: 8,186

2006년 겨울 총동문회로부터 사무차장을 공채한다는 메일을 받고 지원하여 2007년 1월부터 사무국에서 근무한 이후 지난 14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이제는 그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그 동안 보살펴주신 이병무 총동문회장님과 박삼구 총동문회장님 그리고 유경선 총동문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총동문회에 처음 출근할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신 라정욱 사무총장님, 정규만 사무총장님, 유병률 사무총장님 그리고 이원섭 사무총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07년 제가 입사했을 때 총동문회 자산은 약 12억 원였지만, 2019년 12월 기준 자산 합은 88억 원(2015년 백양로 사업 모금 지원 10억 원 포함)으로 약 7배 성장이 되었습니다.
이는 박삼구 총동문회장님과 사무총장님들이 잘 이끌어 주셨고 사무실 직원들이 총동문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에 총동문회 사무국에 입사했을 때 저희 78학번이 재상봉하는 해였는데 재상봉 행사 후 재상봉 동문끼리의 모임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79학번부터는 재상봉 이후에도 계속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슬이 세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생각으로 79, 80학번 모임이 잘 되도록 노력하던 중 81학번부터 졸업정원제로 재상봉 동문이 늘어나고, SNS가 생활화되면서 합창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모임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학번 별 모임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서 학번 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로 논의를 했고, 그 결과로 많은 동호회가 생기면서 학번 모임이 활발하게 된 계기가 된 같습니다.
2012년 83학번 재상봉 이후 각 학번 대표자 모임을 1년에 2회씩 가졌고, 연말에는 각 학번 회장단 송년회를 하면서 일 년 동안의 활동을 프리젠테이션하는 시간을 통해 학번 별로 벤치마킹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80년대 학번 간 친목을 위해 2016년 80년대 학번 동문들이 참여하는‘제1회 연합 산행’을 청계산에서 개최하여 약 2백여 명의 동문들이 참여했고 또 80년대 학번 동문 친선 골프대회도 개최했습니다. 이후 연합산행과 골프대회는 매년 개최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선·후배와의 만남이 자연스러운 새로운 80년대 학번 연세 동문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2013년 84학번 재상봉 이후 84학번 동문들 위주로 연고전 동문응원단이 구성되었고, 총동문회 지원 하에 응원에 관심있는 여러 학번 동문들을 모집하여 자체적으로 응원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년 연고전부터는 매년 연고전 둘째 날에 동문응원단을 중심으로 80년대 학번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문 응원전을 펼쳤고, 2017년부터는 동문 자원봉사 서포터즈를 구성하여 모교와 협력하여 경기장 입구에 동문 부스를 설치하고 응원 오는 동문들에게 도시락, 생수,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체계적인 연고전 동문 지원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동문 중심 활동은 80년대 학번 동문들 간에 연세의 긍지와 선·후배, 동기들 간의 친목과 애정을 돈독히 하는 새로운 연세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쯤 행사 후 허리춤 정도로 자란 디펜바키아라는 다년생 초목을 사무실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 화초가 자라듯이 총동문회도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성들여 키웠습니다. 그랬더니 이 화초가 무럭 무럭 자라 이제는 키가 사무실 천정에 닿게 되었습니다.
지난 14년간 애착을 갖고 노력한 총동문회가 이 디펜바키아처럼 앞으로도 계속 크게 자랄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하면서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이재근 선배님과 김동열 선배님, 김호용 선배님 그리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기, 후배님들에게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신축년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정현(화학 78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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