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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융합과 특성화를 통해 연세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겠습니다
등록일: 2020-11-10  |  조회수: 4,747

넓은 호수에 비친 파란 하늘과 노란 은행잎 그리고 주홍색 단풍으로 물든 미래캠퍼스의 가을은 너무 아름답다.
마치 외국에 온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풍광이 빼어난 미래캠퍼스는 매년 아름다운 캠퍼스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혁신과 변화를 통해 미래캠퍼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제19대 권명중 부총장을 만나 미래캠퍼스 발전에 대해 들어봤다.
 
▲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취임하시고 한 학기를 보내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라는 미증유 사태로 인해 교수들도 힘들고, 학생들도 힘든데, 특히 2020학번 학생들은 대학생활을 아직도 경험하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는데, 한 학기를 지내고 보니 그동안 진행된 온라인 비대면 교육에서 상당한 이점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이러한 이점들을 대학 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 2018년 교육부 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먼저 40만 동문들께 그동안 염려와 걱정을 끼쳐드리고, 135년 연세의 명예에 누가 된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16년과 2017년, 2018년에 정부 국책 사업들을 많이 수주하면서 조금 자만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년 교육부 평가 후 교육 환경과 내용을 점검하고 어떤 내용을 고쳐야할 것인지 구성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정리하였습니다. 그렇게 찾은 방향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지식 시장의 빠른 변화를 학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교육 제로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행정적으로 다 정리되었으며,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들에 대해 정당하게 평가받게 된다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미래캠퍼스의 변화 방향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미래캠퍼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정원을 지정한 일부 학과(면허 학과)를 제외하고 학생들을 학과로 선발하지 않고 계열로 뽑게 됩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무 제한 없이 학과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전공별로 경쟁하게 되는데, 학생 수요가 적은 학과들은 서로 융합적인 형태로 바꾸는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나 전공의 공급자 중심에서 학생들에게 결정권을 많이 넘기면서 교육환경을 조금 더 바꾸는 시도를 했고,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학과 전공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인기 전공들은 갑자기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야하는 부담 때문에 반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피할 수 없고,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아가야할 방향이기에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공감해주셨습니다.
약간의 갈등들은 인내를 가지고 여러 공청회 등을 통해 지난 학기까지 정리가 되었습니다.
 
▲ 취임사를 통해 ‘특성화’를 강조하셨는데 어떻게 추진하고 계신가요?
미래캠퍼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신촌캠퍼스처럼 모든 학문에서 특성화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자원이 많이 투입된 부분은 보건 계열인데 42년 동안 특성화에 성공하여 전국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존 보건 계열 학문에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융합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으로 선두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려고 합니다.
우리 대학 주변을 보면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엄청난 보건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문적 특성화와 국책 기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합치면 독보적인 학문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성장 산업인 바이오산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전국에 의과대학과 병원을 가진 대학은 별로 없습니다. 원주기독세브란스병원의 교원들과 매지캠퍼스의 생명과학, 화학 교원들이 협력해서 의생명공학중에서 어떤 부분을 융합할 것인지 찾고 있습니다.
신촌캠퍼스는 물론 송도 국제캠퍼스와 중복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 연세대학교가 전체적으로 시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미래캠퍼스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미래캠퍼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사 결정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화두에 대해 바로 본론에 들어가 의사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전공을 만들려면 대략 3년 정도 필요한데, 저희는 1년 안에 개설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공을 만들려면 입학정원 확보를 위해 다른 전공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특성화 융합 연구를 통해 어떤 전공을 만들어야겠다면 바로 자율계열 정원을 통해 만들 수 있고 학생들이 선택하면 됩니다. 이렇게 특성화된 연구 융합 연구에서 나온 지식들이 바로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연구시스템이 연계되도록 바꾸었습니다.
그동안 미래캠퍼스에서 빨리 선점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환경공학도 80년대에 벌써 했고, 의공학도, 동아시아학도 빨리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점자 이점을 누리며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투자의 한계 때문입니다.
대학 재정의 대부분이 등록금인데 한쪽에 몰아주면 다른 쪽이 부족하게 되고, 부족한 쪽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바로 투자 부족으로 동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성화를 준비하며 재원 확보 계획을 같이 세우고 있습니다. 국책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계약학과 설치와 외국인 학생 유치, 비학위 과정 개설 등을 통해 하나씩 추진하고 있습니다.
 
▲ 동문들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 10월 12일 유경선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임원들이 미래캠퍼스를 방문해주셨습니다. 42년 역사에 처음으로 회장단이 오셨는데, 앞으로 총동문회와 협력을 우선순위로 두어야겠다는 의식 전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과대학 중심으로 동문회를 구성했는데 대학 본부 차원에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문들은 학교가 발전하는데 동역자이고 응원부대인데 그동안 학교의 노력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동문들께서 미래캠퍼스를 자주 방문하실 수 있도록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 정도면 오실 수 있습니다. 방학 기간 동안 기숙사를 이용해 트래킹과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도 있고, 8만 평 호수 주변을 산책하며 힐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문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의 노력이 재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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