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 자랑 중 하나인 노천극장은 1932년 밀러 교수가 설계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작업에 참여하여 1933년 5월 준공되었다. 대강당이 세워지기까지 각종 행사가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며 연세 정신을 길러주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연세인의 ‘마음의 고향’이자 ‘추억의 장소’인 노천극장은 보수 공사를 지속하며 유지되다가 1999년 5월 연세 창립 1백14주년을 맞아 현대식 시설을 갖춘 공연 문화의 장으로 거듭났다. 총동문회가 주관한 노천극장 확장 사업은 총공사비 70억 원이 들었으며, 연면적 1천7백70평에 7천2백여 객석과 최신 음향, 조명 시설은 물론 각종 행사를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총동문회는 1계좌에 20만 원씩 모금을 했으며, 참여한 동문들의 이름을 화강암 좌석에 새겼다. 가장 원로인 문창모 동문(사진)을 비롯해 수많은 동문들이 참여했고, 모교를 방문할 때마다 이름을 확인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