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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싸우는 연세인들!
등록일: 2020-04-28  |  조회수: 4,838

2019년 12월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9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각 나라들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코로나를 이기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방역의 컨트롤 타워 모교 동문들 역시 각자의 분야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 김강립(사회 84입) 보건복지부 차관은 코로나 방역의 컨트롤 타워를 맡아 신속하게 대처하며 최전선에서 방역을 위해 힘썼다. 하지만 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병원장 한 명이 확진자로 판명되어 김강립 차관은 3월 18일부터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별다른 증상 없이 자가 격리지침에 따라 충실히 이행한 김 차관은 3월 27일 격리해제되어 28일부터 다시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가의 전염병 연구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에도 많은 동문들이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권준욱(의학 83입)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을 필두로 60여 명의 동문들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연구관, 역학조사관 등의 업무를 맡아 확진자 이동경로 확보와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권준욱 동문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기획총괄반장을 맡았었고, 이후 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복지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최전선에서 맞서고 있는 연세 의료진들 환자가 급격히 늘어가는 가운데 가장 어렵고 힘든 분들은 직접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일 것이다. 세브란스의 전신인 제중원은 조선 후기 ‘콜레라’와 ‘이질’ 등의 전염병과 싸워온 최초의 의료기관이었다. 지금의 세브란스 역시 최전선에서 중증 환자 치료에 함께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현재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확진자 및 감염 의심 환자 치료를 위해 33병동, 43병동, 어린이병원 77병동 등 3개 병동이 활용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81병동을 코로나19 대응 병동으로 지정, 폐렴선제격리병실, 음압시설 등을 정비했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인프라와 인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정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상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유형A에 더해 선별진료소,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하는 유형B 병원으로 지정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도 호흡기 전용 외래 진료소를 분리 운영하는 유형A 병원에서 3월 25일 유형B 병원으로 지정됐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선별진료소는 물론, 선별진료소 진료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더라도 최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환자, 폐렴 의심 환자 등을 스크리닝하는 안심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는 3월 용인 심장내과 엄재선 교수와 간호사 12명 등을 의료 지원이 시급한 대구 동산병원으로 2차례 파견했고, 원주세브란스 역시 충북 제천 생활치료센터로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했다. 또, 대구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되자, 정부기관이나 민간 연수원, 리조트 시설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만들어서 경증 환자를 수용하게 되었다. 그 중 충북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는 시설 일부만을 생활치료센터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보건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이자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과장인 염준섭 동문(의학 87입)이 3월 13일부터 의료지원단장으로 파견 근무를 했고, 3월 30일부터는 정수진 동문(의학 96입)이 단장으로 수고하고 있으며, 하우석 동문(의학원 11입) 같은 공중보건의사들이 파견되어서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만 파견을 보낸 타 대학교병원도 있지만, 모교는 감염내과 과장인 염준섭 동문을 비롯한 정수진 교수를 단장으로 직접 내려 보내서,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타 대형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종이 문진표를 나눠주었다가 감염문제 때문에 회수하지도 못하고 무용지물로 만들었지만, 세브란스 의료지원단은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염준섭 동문과 정수진 동문은 2백 명이 넘는 환자들의 주치의로서, 모든 환자들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관리해서 환자들이 완치되어서 무사히 퇴소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하우석 동문은 밤을 새며 온라인 차트 시스템을 구축해서, 빈 컴퓨터만 있던 로비 공간을 의사실과 간호사실로 만들었다. 이외에 자발적으로 지원을 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동문도 있다. 연세흉부외과의원 원장인 정원석 동문(의학 87입)은 3월 초부터 민간지원 의사로 염준섭 동문과 정수진 동문을 돕고 있다. 하지정맥류 수술로 유명한 흉부외과 의사인 정 동문은 무단이탈 한 환자를 데리러 가기도 하며 현재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환자 곁에서 보내고 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기부에 나선 연세인들 의료진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단체를 위한 기부에 많은 동문들이 동참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사회사업 85업) 동문은 1천4백80여 개의 가맹점 로열티를 두 달간 전액 감면하며 소상공인의 아픔을 함께 하기로 했다. 또, 가수 박진영(지질 90입) 동문이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했고, 영화감독 봉준호 동문(사회 88입)을 비롯해 서장훈(사체 93입)· 전현무(영문 97입) 동문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모교 학생들 역시 자발적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2월 29일 모금을 시작해 하루 만에 1천만 원을 모았다. 당초 모금 기간을 일주일로 잡았지만, 목표 금액을 채우는데는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모교 모금 활동을 주도한 학생은 “우한 코로나 사태로 무기력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용기를 내 모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자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를 합쳐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위한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의학 89입) 교수는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염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적극적인 손 씻기, 코와 입에 손 대지 않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감염의 공포를 잊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 시간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음악, 미술, 독서, 영화감상, 좋은 사람들과의 통화나 소통 등 자신의 취향에 맞춰 좋은 기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국민들 모두 하나 되어 서로를 배려하며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머지 않아 코로나를 극복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연세인을 응원한다.

백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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