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넘어 국가적 위기 타개의 선두에 섰다. 의료진은 지원이 시급한 대구로 떠났고, 병원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중증 감염 환자 치료에 동참했다. 파견 의료진은 의대 엄재선 교수(용인 심장내과)와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혈액내과, 이식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소화기내과, 신경과, 외과 병동, 성인재활의학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명 등 총 13명이다. 1차 파견 의료진은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14일간 파견지에서 환자를 돌봤다. 2차 파견 의료진도 18일부터 2주간 같은 장소에서 활동했다. 파견에 앞서 간호사들은 “무섭고 걱정도 되지만 대구에 사는 시민의 마음으로 환자들을 돌보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는 것이 의료인의 마음이며, 세브란스를 대표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도 3월 22일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을 ‘충북대구2 생활치료센터’(제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로 파견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환자 중 경증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