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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세계 최정상! 꿈은 이루어졌다! 강성훈(체교 06입) 프로골퍼
등록일: 2019-06-04  |  조회수: 5,051

집념의 사나이 강성훈(체교 06입) 선수는 PGA투어 첫 우승 소감으로 “어릴 적부터 타이거 우즈의 우승을 보면서 PGA 투어 우승을 꿈꿨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골프 팬분들과 든든한 지원으로 격려해 주신 CJ대한통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5월 10~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레스트G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백61타를 기록한 강성훈 선수는 공동 2위 그룹과 3타차를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미 프로골프 투어 진출 8년 만에 ‘첫 승’, 포기 않는 근성, 좌절은 있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최경주를 포함해 한국 국적 선수로는 6번째 한국인 우승자, 16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드라이버샷 3백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 “에너지를 아낀 것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요인이었습니다.” 강성훈 선수와 캐디는 “체력이 최대 변수라 생각해 집중할 때는 집중하고 편안하게 할 때는 편안히 하는 ‘강약 작전’을 효과적으로 펼친 작전의 승리였다”고 말한다. 강성훈 선수의 172cm의 키는 거구들이 즐비한 PGA투어뿐 아니라 국내 무대에서도 단신에 속한다. 필사적인 샷 훈련으로 드라이버샷 평균 3백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을 갖췄다. 이 대회 드라이버샷 볼 스피드는 1백73마일로 PGA투어에서도 상위권이다. 올 시즌 PGA투어 평균 볼 스피드는 1백67마일이다.

오감집중,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내내 훈련 강성훈 선수는 중학교 시절 이후 요즘도 매일 밤 손목과 팔 근력 강화를 위해 고무줄 당기기를 한다. 하체 근력을 위해 납주머니를 단 채 달리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 그를 지도했던 한연희 전 감독은 “가장 일찍 일어나 가장 늦게 자는 선수가 강성훈이었다. 하루도 흐트러진 적이 없었다”고 했다. 하루 12시간씩 일주일 내내 훈련한다는 그는 우승을 차지한 뒤에도 “행복하지만 간단한 파티만 하겠다. 내일 오전 6시에 트레이너와 운동 일정이 잡혀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싱글 골퍼인 아버지 강희남 씨를 따라 연습장에 놀러갔다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성훈이가 ‘나도 쳐보고 싶다’고 해서 며칠 시켰더니 재주가 있었다. 아동용품을 구하기 힘들어 여성용 클럽과 장갑, 신발을 구해줬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국대회서 준우승한 강성훈 선수는 중고교 시절 줄곧 국가대표로 뽑혔다. 15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타이거 우즈를 가르친 세계적 골프 교습가 행크 헤이니에게서 레슨을 받았다. 1년이면 6개월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느라 집안이 휘청거릴 정도였지만 그의 아버지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횟집과 양어장을 운영하며 뒷바라지했다. 김병준 인하대 스포츠심리학교수는 “강성훈 선수는 골프 장갑에 ‘오감집중’을 써 넣고 플레이하는 등 멘탈 관리와 노하우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2006 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 신인왕 강성훈 선수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였다. 그해 4월 KPGA 코리안투어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해 2008년 코리안투어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상금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년 투어 신인왕에 오르며 승승장구. 2010년 유진투자증권 오픈에서 우승, 2011년 미국으로 향했다. PGA투어 첫 BMW 채리티 프로암 대회 2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병원클래식 공동 3위, US오픈 공동 39위에 오르는 등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2년 30개 PGA투어에 출전했으나 22번이나 컷 탈락하며 투어카드를 잃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부 투어로 밀려났다. 2013년 코리안투어 대회인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서 우승, 국내 상금왕에 오르며 2016년 다시 PGA투어에 복귀해,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파란불’ 5월 13일 우승 후 5월 17일 열린 PGA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며 각오를 밝혔다. “우승한 것에 들뜨지 않고 이번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오랜시간 기다려온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초심의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일 막을 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입상, 2주간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성훈 선수의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포인트 랭킹은 38위에서 10위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생애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이어 5월 31일 ~ 6월 3일 열리는 2019 메모리얼 토너먼트 by Nationwide 대회에도 출전했다. 작은 거인 강성훈 선수의 우승을 열렬히 응원한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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