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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불굴의 기자 정신 ‘윤상삼 기자상’
등록일: 2019-02-15  |  조회수: 7,079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동아일보 윤상삼 기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동문회가 ‘윤상삼 기자상’을 제정했다. 1월 16일 오후 7시 모교 동문회관에서 언론홍보영상학부 동문회 신년회를 겸한 ‘윤상삼기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첫 수상자로 경영권 세습을 목적으로 한 삼성의 차명 부동산 사건을 파헤친 SBS 보도국 탐사보도부 차장인 이병희(신방 98입) 기자와 박세용(신방 98입) 기자가 선정됐다.
‘윤상삼 기자상’은 윤 기자의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해 언론 보도로 사회적 반향을 끌어낸 동문 언론인에게 모교 언론홍보영상학부(옛 신문방송학과) 동문회가 주는 상이다.
이병희·박세용 수상자는 “‘왜 우리 사회에 좋은 저널리즘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윤상삼 선배의 기사가 정답을 보여줬다”며 “윤상삼 선배의 귀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이 상이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큰 감격이며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1월 이른바 ‘사채왕’과 현직 판사 간의 검은 커넥션을 폭로한 한국일보 사회부 법조팀장인 강철원(신방 96입) 기자가 수상했다.
강철원 수상자는 첫 보도 후 가해진 압력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사건을 추적, 30여 차례의 후속보도를 통해 뒷돈이 오간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 보도로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으며, 두 인물은 구속됐다.
윤상삼(신방 75입) 기자는 198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1987년 박종철 열사를 부검한 의사를 설득해 그의 사망원인이 고문치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보도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켜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영화 에서 배우 이희준이 연기한 인물이 윤 기자를 모티브로 한 배역이다.
‘윤상삼기자추모사업분과위원회’(위원장 이필재·신방 77입)는 작년 8월 ‘윤상삼기자상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위원장은 윤 기자의 동아일보 입사동기인 조성하 동아일보 국장이 맡았고, 현직 언론인 동문 5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성하 심사위원장은 “윤 기자와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정치권력, 경제권력, 사법권력 등 시대의 권력에 맞서 반향을 일으킨 역전의 기자정신”이라며 “주는 이가 아니라 받는 이가 상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이번 수상자들이 이 상의 가치를 드높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 동문 언론인이 장차 대한민국 언론의 든든한 받침목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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