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동문회

동문 소식

연세미디어 콘텐츠 시작

[동문이야기] 제19대 신임 총장 서승환 모교 경제학부 교수
등록일: 2019-11-01  |  조회수: 5,010

“기부금 확대, 융복합 연구 지원 학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진정성’과 ‘검증된 리더십’ 강점

1979년 모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모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강의했고 경제학과장과 기획실 실장, 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국지역학회 회장,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 2011년 개교한 인천 송도의 모교 국제캠퍼스 사업을 추진한 주역으로도 꼽힌다. 당시 그는 착공 단계부터 송도건설추진단장을 맡았으며 이후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강점으로 ‘진정성’과 ‘검증된 리더십’을 꼽았다. “‘진정성’을 가지고 구성원들에게 잘 설명하고 중지를 모아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능력을 발휘해서 학내 갈등해결을 돕고, 다운된 학내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도록 하며, 모든 구성원들이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천억 원 기부금, 1천억 원 순수연구기금 조성 공약

총장선거에서 서 교수는 임기 내 5천억 원 기부금 확보, 1천억 원 이상의 순수연구기금 조성, 취업 지원센터 기능 강화,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센터 신설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과정 개선, Y-Ednet 구축으로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직원 30% 재배치를 통해 행정시스템을 교육과 연구 현장 중심으로 재편, 송도병원부지 11공구 이전과 Bio-Lab Park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재정을 안정화시켜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강화에 힘 쏟을 계획입니다. 온라인 강의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IoT, VR 등 혁신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으며, 교수들에게는 융복합 연구를 권장하고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연세, 위기를 타파할 처방법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 동안 모교의 세계 순위는 2백위권에서 1백위권으로 올라가며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다만 국내 순위에서 밀린 것을 동문들께서 많이 안타까워하시고, 특히 국내 대학들과 비교한 평가 순위가 내려간 것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순위를 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고, 전반적인 교육,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게 맞춤형으로 변화를 꾀해 현명하게 디자인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간 ‘텀블러 미팅’을 수없이 했습니다. 제가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연구실을 찾아다니면서, 3월부터 2~3백 명을 만나 커피를 함께 마시며 모교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제점을 얘기하고 개선점과 처방법도 같이 논의해보고,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의를 했냐 물어보면 했데요. 그런데 개선이 안된데요 처방법은 이렇다 얘기를 하다보면 이미 다 나와있어요. 바로 실천이 안된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것들을 제대로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더더욱 ‘추진력이 필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새로운 연세, 새로운 미래’ 구축 미션을 위해

“구체적 방안들로, 특정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지식수명이 짧기 때문에 적응능력을 기르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조정할 생각입니다. 또,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각 분야별 최고수준의 교내 연구자를 모셔서, 공간 및 직원, 예산도 배정하고 실질적 모교의 연구정책에 대한 전반적 방향을 결정하고자 합니다. 학과별 전담 직원을 1명 이상 배치해서 연구자의 과도한 행정 부담을 줄여줘야 더 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공부문, 국가 연구 관련 자금 등 이런 부분들에 더 많이 접근해서 국가가 발주하는 대형 국책 과제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국제캠퍼스에 학부만 있는 대학도 있고, 대학원만 있는 곳도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불균형 문제가 있는데, 학부와 대학원 그리고 기업이 함께 있어 유기적으로 어울어져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되는 연세가 중요한데, 의료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연세안에 하나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이 자주 만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혁신안 추진위원회 만들어서 액션 플랜을 빨리 만들고자 합니다. Y-EdNet도 연결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되겠지요. 신촌·국제·미래캠퍼스 공유 과목을 늘리고, 연구위원회의 성과를 높여 연구 융복합을 이끌고, 사회인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잘 진행해 모두가 참여하고 사람들이 섞여 함께하고, 각 캠퍼스별 재정안정화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차례 PPT하며 정책 발표 끝에 선임

총장추천위원회는 7월부터 총장 공모를 실시했고 총 16명이 후보로 나섰다. 6차례 회의를 통해 9월 27일 총장 후보 5명을 선정했다. 10월 19일 정책평가단 투표로 최종 총장 후보 3명이 확정됐다. 서승환 교수는  최종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정책평가단은 모교 교수 4백8명(85%)·직원 48명(10%)·학생 24명(5%)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총장 선거에 참여했다. “선거 제도는 매번 바뀌겠지만, 특히 이번 선거에 많이 힘들었어요. 그동안 PPT 발표만 6번을 했어요.” KBS 경제 전망대 MC시절 단 한번도 NG를 낸 적이 없다는 그에게도, 이번 선거는 힘든 여정이었다.

동문과 정기적 만남을 통해 실천하는 연세를

그에게 삶의 행복은 한마디로 ‘소박하다’이다. “하루 별탈없이 잘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1남1녀로 변호사인 딸과 의사 아들이 있고, 최근 여름휴가 때 아내 환갑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갔지요.” “학창시절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주로 종교, 철학, 문학 책을 읽었고요. 나만의 ‘인생책’은 ‘도덕경’, 지금도 즐겨 읽습니다. 어디를 가도 연세인이어서 자랑스러웠고, 사회에서 만난 많은 연세인과 서로 존중해주고 끈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참 좋았습니다.” “‘동문들께 바라기보다는 먼저 동문들께 보여드리자!’, ‘모교가 자랑스럽다’는 감동이 있어야 기부하고 싶은 마음도 저절로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잘 운영해서 모교가 성장하는 세계적인 연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좋은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자 동문회장단과 정기적 만남을 갖고자 합니다. 좋은 의견을 나누고 개선하고 실천해서 더 나은 연세를 만들겠습니다. 찾아가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김지혜 기자

  다음글 [동문칼럼] YBS, 그 위대한 60년
2019-11-01

연세미디어 콘텐츠 종료

연락처 및 저작권 표시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0372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동문회관 4층
    TEL: 02-365-0631~4    FAX: 02-365-0635
  • 사이트맵 | 개인정보처리방침
  • Copyright © 2018 Yonsei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페이지 로딩 이미지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