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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연세스타트업 ⑫ 김유화 (실내건축 12입) 뮨 대표
등록일: 2019-07-08  |  조회수: 5,150

의료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사용한 주사기를 버릴 때 주사 바늘에 찔리는 등 상해와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 해 주사침 상해를 경험한 국내 간호사의 비율은 70.4% 정도이고, 보고 되지 않은 자상사고는 5만여 건에 이른다. B형 간염의 37%, C형 간염의 39%, 그리고 HIV의 4.4%가 이러한 주사침 상해로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유화(실내건축 12입) ‘뮨’ 대표가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 ‘앤디(ANDY: Automatic Needle Destroyer)’를 출시했다. ‘앤디’는 사용한 주사기를 넣으면 바늘과 실린더 부분을 자동으로 분리 및 처리해주는 주사기 자동 처리기기이다.
간호사의 사용성을 가장 고려하여 콘센트를 꽂아야 하거나 자동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 기존 타사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2016년 모교 재학시절 생활과학대학 5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던 중 공과대학 창업수업에서 친구들과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의료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의료 현장을 찾아 간호사분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주사기를 버릴 때 주사기에 찔려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되어 ‘앤디’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가 간호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고충이 있는지 보며 실제 사용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로토타입만 10번 넘게 제작되었다.
“처음에는 컴퓨터 본체만한 크기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간호사 분들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못쓰겠다고 손사래를 치시더군요. 지금은 의료용 카트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 되었고, 투입구 크기나 주사기를 넣는 방향, 주사기 절단 시 위생 문제 등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제품의 누락 여부등을 자동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앤디’는 현재 국내 40개 병원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하고 있고, 서울의료원에서 함께 연구중이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원조사업으로 베트남에 무료로 보급되고 있다.  
“KOICA 원조사업으로 베트남에 보급해서 사용 중입니다. 현재까지 테스트 결과 주사침 관련 상해가 40%이상 감소되었습니다. 베트남, 몽골 등 비교적 감염 안전에 문제가 있는 개발도상국을 먼저 공략하려고 합니다. 올해 1천 대를 목표로 했는데, 중국 측에 1천2백 대를 먼저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중국과 몽골에 진출하고, 베트남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의 경우 3만6천여 병원에 보급 가능한 수량이 11만 대 정도로 추산되는 이중 18%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김 대표의 다양한 제품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백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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