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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만나고 싶었습니다 - 김만수 연세예술원장
등록일: 2022-09-08  |  조회수: 1,030

2023년 3월 모교 미래캠퍼스에 연세예술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모교에는 연극영화과, 실용음악과 등 대중예술 관련 학과가 없었다. 모교 최초
로 대중예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연세예술원에 대해 김만수(사회 84입) 연세예술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장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세예술원 원장을 맡게 된 김만수입니다. 저는 2010년부터 부천 시장을 두 번 역임했는데요, 부천에서 개최되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국제 만화축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국제 비보이 대회 등 여러 장르의 문화 예술행사와 부천 필 오케스트라를 행정으로 뒷받침하고 국제적으로 발전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모교의 연세예술원이 세계적인 대중예술교육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전력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연세예술원의 설립 취지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연세예술원의 설립 목적은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 대중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 예술 교육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창작과 작품 제작 중심의 교육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장 창의적인 문화 예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향합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가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 예술 산업과 직접적으로 융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야말로 모교가 본격적으로 예술교육, 특히 대중예술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떤 분들이 교수로 활동하게 되실까요?
“많은 연세 동문 문화예술인들이 영화, 연극(뮤지컬), 실용음악 분야에서도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영화 쪽을 보면, 물론 많은 작가와 배우분들도 계시지만, 특히 영화감독으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봉준호 감독은 말할 것도 없고요, 허진호·김태용·김성호,·임찬상 감독 등 많은 분들이 영화제작 일선
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부문 동문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감독인 장소영 교수, 역시 최고의 무대미술감독인 박동우 교수, 뮤지컬 대표 배우 손준호 동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중가요계에도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대중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윤종신 동문은 물론이고, 김광진·헤이·스윗소로우의 김영우·인호진·송우진 동문 등 많은 분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죠. 특히 김영우 동문이 대중음악 전공과정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물론 저희 교수진이 동문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문화예술계의 많은 분들이 저희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연영과, 실용음악과등과 다른 차별점과 장점은 무엇일까요?
“이미 수많은 예술교육 기관들이 있고, 대중예술을 가르치는 대학들도 넘쳐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세예술원이 어떤 차별성과 특색을 가지고 예술교육부문에 뛰어들어야 하는가 하는 점이 사실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예술의 순수성이라는 측면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상아탑 안에 안주하는 교육도, 단순히 예술 기능인을 양성하는 기능 중심의 교육도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연세대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예술 기능인을 넘어서 인문학적 소양과 현장 감각을 함께 갖춘 창조적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전공, 매체와 장르, 국경을 넘어서는 다중 융합교육을 지향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술원은 영화, 뮤지컬, 대중음악 세 가지 전공으로 출발하지만, 전공의 경계를 넘어서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 기반 예술산업을 선도하고자 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글로벌 융합교육도 지향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예술 현장과 직접 연결된 작품 제작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예술 현장 최일선을 이끄는 예술가들에게 직접 배우고 함께 작업할 것입니다. 또한 제작지원펀드 조성을 통해 최고의 학생 작품 제작지원 시스템을 운영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작품과 작업팀을 구성해 곧바로 예술 현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세 번째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예술원 출범과 함께 예술작품 제작, 저작권 관리, 학생 예술가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예술기업을 함께 운영하여 지속 가능한 예술교육을전개하고자 합니다.”

연세예술원이 바라는 인재상은?
“연세예술원을 통해 배출되는 예술인에 대해 저희는 크게 세 가지 특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문성입니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창조성입니다.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단순한 예술 기능인을 넘어서 인문학적 소양과 창조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예술 교육기관 수준에 부합하는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교육을 시행하고, 여타 실용예술 학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연세예술원만의 특성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연결성입니다. 우리의 교육은 상아탑 내의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예술인, 예술단체들과 직접적인 연계 속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산학협력을 통해 예술기업을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고, 제작지원펀드 등을 조성하여 예술계에서 곧바로 활동할 수 있는 예술인재를 배출하
고자 합니다.”

연세예술원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교육기관으로서 연세예술원의 지향점은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예술교육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전공, 매체와 장르,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다중 융합교육을 통해 예술 현장과 직접 연결된 작품을 제작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연계 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이와 함께 예술기관으로서 연세예술원은 좀 더 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년 내에 대규모 전용 공연장을 미래캠퍼스 내에 건립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예술원의 교육 시설과 결합하여 공연과 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적 자원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정책과 방향성을 연구하는 문화 정책 연구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연세예술원은 공연장, 교육기관, 문화정책 연구기관 등이 융합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역사회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예술기관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연세예술원에 관심 있는 동문들을 위해 입학 방법이나 요건을 알려주세요
“2023년 3월 처음으로 연세예술원에 개설되는 전공 분야는 영화, 연극(뮤지컬), 실용음악입니다. 기본적으로 연세예술원은 2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입학 대상은 2년제 전문학사 또는 그에 준하는 학력을 소지한 자입니다.
예를 들어, 2년제 예술대학을 졸업했지만 배움의 기회를 더 얻고자 하는 학생들이나, 타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지만 예술의 꿈을 키워왔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예술교육이 우리 예술원의 목적이지만,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를 활용하여, 예술전공 학사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 예술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소정의 학점을 취득하면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 입학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원하는 전공분야에 지원하면, 서류 심사와 실기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게 됩니다.”

초대 연세예술원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드디어 모교 연세대학교가 대중예술교육을 시작합니다. 연세의 이름에 걸맞는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연세예술원을 세계적인 예술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40만 연세동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모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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