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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연세동문장학생의 감사편지-1
등록일: 2019-02-15  |  조회수: 9,661

장학생으로 감사히 학업을 마무리하며...

안녕하세요. 연세동문장학생 13기 김지훈입니다.
제가 처음 장학생으로 선발된 때가 본과 1학년 말인데 벌써 시간이 흘러서 6년간의 의대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제가 연세동문장학생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달게 허락해주신 연세동문장학회 관계자 분들과 총동문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학창생활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계속해서 까먹는 내용들 때문에 스트레스와 절망으로 가득한 밤을 보낸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정말 많이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결국 리더는 보여지는 결과로서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답고 완벽한 이론을 알고 있더라도 현실에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 리더는 실패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 하에 앞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항상 ‘현실에서 유용한 결과가 나오는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항상 먼저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의 리더인 의사라면 반드시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진리는 다수결이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과학 및 의학에서의 중요한 발견 및 쾌거들은 기존의 통념들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진리를 탐구하는 학자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때로는 이러한 통념들에 있어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평생을 공부하고 또 환자진료를 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선민의식을 버려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만큼 프로의식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거나 변질되어 선민의식으로 이어지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의과대학을 다니면서 ‘나만이 옳다’는 근거 없는 선민의식에 빠졌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그러한 함정에 빠질 때마다 항상 저를 구원해 주신 것은 겸손함을 몸소 깨닫게 해주신 여러 스승님들, 다양한 분야의 선배님들, 어르신들이셨습니다. 따라서 프로의식을 가지되 항상 자만함을 경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으려 합니다. 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제게 허락될지에 대한 불안감 또한 종종 들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약속 드리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성공적으로 살겠습니다. 반드시 연세동문장학회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빌며, 동문 선후배 여러분께서도 끝내주는 한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김지훈(의학 13입) 제13기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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