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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이야기] 재상봉이 맺어준 인연
등록일: 2019-09-02  |  조회수: 183

50주년 재상봉이 아직 9개월이나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설레임은 어찌 된 영문인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1995년 졸업 25주년 재상봉을 위해 1994년 가을 각 과 대표들이 모인 일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50주년 재상봉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였던 25주년 때와는 달리 70대 초, 중반의 나이에 거의 모두가 은퇴를 하고 노후를 보내고 있는 처지인데 건강하게 몇 사람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살아계신 은사님들은 뵐 수 있을까? 분명 할머니가 되었을 그 여학생을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은 저만의 기다림일까요? 
우리가 입학할 때는 9개 단과대학 40여 개 학과에 입학 정원이 1천3백여 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현재의 교세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동기생인 총동문회 유병률 사무총장의 안내로 학교 구석구석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백양로 지하의 시설들과 새로 들어선 많은 건물을 보고 교양학부가 사용하고 있는 인천 송도캠퍼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그저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옛 건물들이 잘 보존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995년 25주년 행사를 끝내고 각 단과대학 대표들의 뒤풀이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다고 50주년 행사 때까지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자고 누군가가 제안을 했고 그 자리에서 연세대에서 제일가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연일회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이 오늘까지 24년을 모이고 있습니다. 이미 유명을 달리한 동기도 있고 모임에서 멀어진 동기도 있지만, 아직도 9명의 동기들이 잘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이는 면면을 보면 문과대학 김재수, 상경대학 남경복, 법과대학 김종근, 사회과학대학 박보명(행정학과), 강태환(정외과), 공과대학 오홍조, 가정대학 유영희, 음악대학 박태경, 간호대학 양길모, 남윤호 이상 10명이고 신학대학의 전삼광 동기(성공회 신부)는 몇 년 전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서로의 전공도 다르고 직장에 다닐 때는 너무도 다른 분야에서들 일했기 때문에 만날 때마다 다른 분야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퍽 유익하고 재미있는 모임입니다. 다음 모임이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회원 중에 25주년 행사 때 전체 대표를 했던 강태환 동기는 2001년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는데 우리 회원들이 그 이듬해인 2002년에 그곳까지 찾아가서 집들이도 해 주고 열흘 정도 관광객들이 안 가는 북섬 일대를 누비고 돌아다닌 추억이 새롭습니다. 
금년 6월에는 거의 모든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50주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몽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아래 사진).
또한, 제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2여 년간 선교 봉사를 하고 있는 동안 현지까지 몰려와서 격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만난 지 25년의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남 여 구별 없이 스스럼없는 농담을 주고받는 처지가 되었으며 서로를 챙기는 돈독한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의미 있는 연일회라는 모임은 50주년 재상봉은 물론 60주년, 아니 평생을 함께하는 모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25주년 재상봉을 계기로 만들어진 또 다른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는 문과대학에 6개 학과(국문학, 영문학, 사학, 철학, 교육학, 도서관학)가 있었는데 각 과에서 두 명씩 연문회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가끔 번개모임을 가지기도 합니다. 중간에 몇 명이 더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이 모임은 재학 때 문과대학 학생회장을 했던 철학과 박영호 친구가 영원한 회장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부부 동반으로 해외여행도 몇 차례 다녀오는 등 끈끈했던 학창 시절의 정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 가을부터 학교 당국과 같이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재상봉 행사가 되도록 모두가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년 5월 50주년 재상봉에서 많은 친구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김재수 동문(도서관 66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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